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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건강

치약과 가글 얼마나 헹궈야 할까

by 똥손댁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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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치약부터 살펴볼까요😊 

양치 후 헹굼 몇 번 하세요? 바쁘다고 서너 번 후루룩 헹구고 마는 분들도 더러 있으실 것 같습니다. 치약 맛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만 헹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혹여 치약이 입에 잔류할까 물로 10번 이상 입을 헹구기도 하는데요. 과연 얼마나 헹궈내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입에 치약이 남아 있으면 안 됩니다. 바로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인데요. 계면활성제는 치아에 묻어 있는 기름기 성분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가는데,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이 해당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인 SLS는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입속 점막이 건조해지거나, 식욕 부진, 치아 착색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는 물에 잘 씻겨 나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약 사용에 허가된 계면활성제 종류는 1~2번 정도만 헹궈도 잘 씻겨 나가는 종류입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SLS의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합니다(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종류는 1% 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는 해석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약에는 계면활성제를 포함해 첨가제들이 여럿 들어간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조금 헹궈서는 안 되고, 최대한 많이 헹궈주는 게 좋습니다. 적어도 7-8회 이상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은 얼마나 헹궈내야 할까요? 

가글 후에 물로 입안을 꼭 헹굴 필요는 없습니다. 입안에 구강청결제 성분이 남았대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습니다. 구강청결제를 마셨다가 독성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사례가 간혹 보도되긴 하나, 이는 다량의 구강청결제를 장기간 섭취한 경우다. 구강청결제 속 ‘살리실산메틸’이 몸속에서 메탄올로 분해되면, 이것이 또다시 포름산으로 전환돼 안구 조직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가글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량의 구강청결제를 삼키는 정도로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구강청결제라면 가글 후에 물로 입안을 헹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입안에 남은 가글 성분이 물에 희석되어 구강청결제 속 소독·항균 성분의 농도가 옅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 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일반적인 구강청결제가 아니라, 사랑니 발치 후 치과 의사가 처방해 준 가글액이라면 사용 후 물로 입을 헹구지 말아야 합니다. 가글 속 항염 성분이 물에 씻겨나가며 염증 억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나 ▲65세 이상 ▲베타차단제·칼슘통로차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후엔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게 낫습니다. 구강 내 침 분비량이 줄어든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침 분비량이 줄면 입안이 건조하고 예민해집니다. 이때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소독·항균 성분이 점막을 자극하여 입안이 더 메마르거나, 맵고 따끔거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가글 한 후 물로 입을 헹구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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