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손댁입니다💖
마라탕 좋아하세요? 요즘 마라탕 한 번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요 특히나 젊은이들의 취향저격으로 Z세대의 대표적 음식으로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중고등학생에 이어 초등학생까지 마라탕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마라탕이란
마痲 저리다 혹은 마비되다는 뜻으로 중국요리에서는 초피등에서 느껴지는 얼얼하게 매운맛을 의미합니다
라辣 맵다는 뜻으로 고추류의 매운맛을 의미합니다
탕燙 뜨겁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쓰촨 성에서 기원하여 둥베이 지방을 거쳐 만들어진 중국 요리입니다 초피. 팔각. 정향. 회향 따위를 넣고 가열해서 향을 낸 기름에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야채. 고기. 버섯. 두부. 완자. 해산물 등을 원하는 대로 넣어 끓이는 중국 탕요리입니다
특유의 혀가 저리게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혀가 저린 것은 초피의 특성 더 자세히는 산쇼올이라는 화학물질 탓에 저린 것입니다 마라탕에는 의외로 같은 매운맛을 느끼게 해 주는 물질인 캅사이신 함유량이 산쇼올보다 적습니다
중국에서 마라탕 식당은 탕에 넣을 재료를 뷔페식으로 진열해 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마라탕 식당도 대개 이러한 중국 식당의 방식을 사용합니다 손님이 매운맛의 단계를 선택하고 양푼에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서 카운터에 내면 무게에 따라 가격을 매긴 후 주방에서 재료를 넣고 조리하여 탕을 완성해서 가져다줍니다 양고기. 소고기의 경우 별도로 추가해서 넣습니다 마라탕의 볶음요리 버전인 마라샹궈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마라샹궈도 이런 식으로 가격을 매기지만 별도의 조리가 들어가는 관계로 무게당 가격을 좀 더 비싸게 매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의 마라탕 시작
2010년대 초반까지는 한국에서 그다지 인기 없는 요리였습니다 조선족이 모여사는 대림동에서조차 현지의 한국인은 그다지 즐겨 먹지 않다가 2010년 중반부터 중국인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점저 한국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이후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주요 번화가에 여러 마라탕 식당이 생겨나고 마라 맛을 강조한 가공식품도 출시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중국인은 마라탕의 건더기만 건져 먹는다고 합니다 맵기도 하고 조미료나 향신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마라탕의 원산지인 쓰촨 성의 마오차이(마라탕의 기원이 된 음식)는 혀와 입이 얼얼하여 국물은 먹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마라탕에는 화자오가 비교적 조금 들어간다고 합니다 나머지 향신료나 고추기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사골 육수가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왜 여학생이 더 좋아할까
떡볶이의 인기를 제치고 마라탕이 여심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알싸하고 자극적이라 국물조차 먹지 않는다는 중국의 마라탕과는 달리 한국 마라탕은 사골 육수를 기반으로 매운 국물에 푹 절여진 야채와 고기 그리고 어묵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국밥만큼이나 든든한 한 끼라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특유의 달거나 시원한 매운맛이 아닌 알싸하고 얼얼한 매움은 마라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낯설고 이국적인 맛을 지녀서 더욱 중독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또한 마라탕은 내가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커스터마이징 해서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채소와 고기. 어묵. 해산물 등 수십 가지 재료를 취향대로 담아서 카운터에 내면 무게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 뒤 주방에서 조리를 한 다음 내어줍니다 금액 또한 저렴합니다 기성세대는 이러한 주문 방식이 다소 번잡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Z세대는 자신의 입맛과 취향 그리고 개성을 반영하는 과정을 즐기고 소비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매운맛에 중독되는 이유
우리는 미각이 아닌 통각(통증감각)과 후각을 통해 매운맛을 느낍니다 통각을 느끼면 우리의 뇌는 통증 완화를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되는데요 이 엔도르핀이 천연 진통제의 역할을 하는 동안 함께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땀배출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그렇게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과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엔도르핀 표과는 아편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모르핀보다 100배나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매운맛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 맛에 중독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우유나 탄수화물
매운맛을 내는 성분들은 대부분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물은 매운맛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보다는 매운맛의 자극을 줄여줄 수 있는 지방 성분이 포함된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또한 탄수화물 성분 역시 캅사이신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한 신경세포의 자극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짠맛의 경우 매운맛에 의해 자극되는 뇌의 영역과 그 영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매운맛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매운맛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에는 짠맛을 내는 음식들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감소할까?
카타르 대학교오 남부 호주 대학 연구팀은 55세 이상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15년간 진행된 고추와 인지 능력의 관계를 본 연구를 바탕으로 고추등 매운 음식을 많이 그리고 오래 먹으면 기억력 감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50g 이상의 고추를 일정 기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력 감소 위험이 2배 정도 높았으며 이는 고추 속 캅사이신이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세포를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말 캅사이신이 기역력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끔 한 번씩 매운맛으로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네요😊
🍀건강과 위생
2019년 식약처의 위생 점검 결과 위생 상태가 불량한 음 식점과 원료공급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어 마라탕의 위생상태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마라탕의 경우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재료의 질이나 신선도 위생상태가 좀 떨어져도 먹는 사람이 알아차리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마라탕은 사골육수에서의 높은 지방과 각종 재료로 인한 높은 열량 또한 향신료로 인한 강한 자극성과 높은 염분이 건강에 문제가 됩니다 화자오. 정향. 육두구 등 다양한 종류의 향신료들이 들어가는데 이런 향신료들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주게 되며 계속 반복될 경우 설사나 위염등의 각종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똥손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 신차84% 전기차 (44) | 2023.06.06 |
---|---|
40대 남성 절반이 복부 비만? (41) | 2023.06.05 |
비상시 생존가방 꾸려보기 (44) | 2023.06.04 |
탄소중립 실천 방법 (24) | 2023.06.02 |
에르도안 다시 터키 대통령이 되다 (33) | 2023.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