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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 사회

에르도안 다시 터키 대통령이 되다

by 똥손댁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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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재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진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이겨내며 2033년까지 장기 집권에 도전할 수 있는 문을  열었습니다2003년부터 3차례나 총리직을 연임한 뒤 2014년 최초 직선 투표를 통해 대통령직에 오른 그는 이번 승리로 최대 20년간 권좌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20년 장기 집권을 이어온 에르도안 태통령에게 일생일대 위기였습니다 25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최대치를 찍는 등 경제 상황은 최악이었고 지난 2월엔 규모 7.8 대지진이 터키를 뒤흔들면서 민심이 폴발했습니다 여기에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번엔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지지율이 50%를 넘겨 1차 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습니다 

 

🍀에르도안 정치계 입문

1994년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에르도안은 카리스마적 통치. 경제 부층. 강력한 이슬람주의 정치를 통해 서민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어 온 인물이다 젊어서부터 군부 중심의 세속주의적 정치를 비판하고 이슬람주의 정치 운동을 이어온 에르도안은 2001년 이슬람계 정당이자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하여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이후 총리르 역김한 그는 2014년 터키 사상 처음 실시된 직선제 대선에서 5년 임기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터키는 헌법상 희원내각제 국가로 대통령의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에르도안은 취임 이후 강력한 실권을 휘둘렀습니다 
 

🍀언론 탄압

통치기간 내내 세속주의 성향이 짙은 군부 장악에 주력해 온 그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폐간하고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여 술탄(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룩의 절대 군주)의 재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터키의 인권 실태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2014년 8월 에르아안 집구너 이후 거의 사문화된 법조항이었던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된 사건이 무려 1845건에 이릅니다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016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과 언론에 대해 강도 높은 폭력이 존재한다"며 터키를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는 2015년 터키 정부가 사법부를 통제하고 미디어와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으며 언론인들에 대한 감시 역시 심각해졌다며 전례없는 인권 침해 사례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서방과의 외교정책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터키는 러시아와 더욱 가까워지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서방 동맹국의 반감을 샀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분쟁 등에도 직접 군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1923년 터키 공화국이 설립된 이래로 터키는 전통적으로 서구 열강과 동맹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그러나 에르도안은 종종 서방 국가를 향해 제국주의자 혹은 불공정하다며 날을 세우곤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이후 줄곧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러이아제 방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을 수입하여 미국의 반감을 F-35전투기 개발 공동 국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이 NATO 가입을 신청했으나 터키는 스웨덴이 터키의 적들을 숨겨주고 있다며 가입 신청을 가로막았습니다 
 

🍀쿠데타 진압

2016년 군부에 의한 쿠데타 시도가 발생하였으나 진압되었고 이후 터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수차례 연장하며 군. 경찰. 사법부. 교육부 등의 정부기관 관계자들 중 백만 명 이상을 쿠데타 연관 세력 및. 혐의자로 파면 또는 처벌하였습니다 
터비 정부는 쿠데타 배후 세력으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테툴라 퀼렌 관련 단체FETO를 비롯하여 쿠르드계 노동자당PKK. ISIS세력등 자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국내외 테러조직 척결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대체러전. 관련 조치를 적극 수행하였습니다 
 

🍀유럽 극우 돌풍과 맞물려

그러나 에르도안의 재선의 극우 돌품은 터키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유럽 최근 들어서 극우 돌풍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네덜란드등 우익 극우 성향이 선거에 승리한 바 있습니다 유럽. 좌파 성향 집권당이 급격히 줄어들어 소수파로 전락라고 현재 좌파가 집권한 국가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에 불과 영국.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라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그리스 등 모두 우파가 집권하고 있습니다 
탈냉전 이후 쌓여온 세계화 후유증이 유럽 국가들 사회 분위기를 변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 난민들 증가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 되었습니다 이라크. 시리아. 리바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많은 난민이 발생하여 유럽으로 밀려들어와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육위기 사태와 그에 따른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 재정을 급격히 악화시키고 생활이 어려워진 유권자들이 극우 성향 정치인들의 극단적 중장에 귀를 기울이며 극우. 민족주의. 탈세계확. 반엘리트주의 등으로 나가며 유권자들을 계속 자극하여 코로나19 펜데믹과 전쟁 등으로 물가 급등하는데 기존 사회주의 정당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EU. NATO등 전통적 다자기구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습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투료로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할 점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궁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나테에서 독자 목소리를 내온 에르도안 대통령의 귀환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요 반면 러시아는 터키와 경제 협력을 게속하여 서방의 제재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에게 축전을 보내 이번 승리는 사심 없는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립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위주의 통치 체제가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에르도안은 2017년 개헌으로 부통령 및 법관 임명권. 의외 해산권. 국가비상사태 선포권까지 막강한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정부과 사법부. 입법부를 통제했고 정적 숙청과 언론 탄압도 단행했습니다 터키 건국 이념인 세속주의 색채가 옅어지고 이슬라 ㅁ원리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난을 부른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에 대한 개입 등 비정통적 경제정책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도안은 최근 인티뷰에서 선거 이후 내 말을 확인해보라 금리와 함께 물가가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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