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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 사회

불에 타지 않는 텀블러

by 똥손댁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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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차체는 처참하게 불타있었지만, 운전석 옆에 놓여있는 텀블러는 멀쩡한 모습이었다. 다니엘은 "불에 타서 목이 마른다"며 "스탠리 텀블러가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차에 불이 났는데,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다"며 텀블러 속 얼음을 흔들어 인증했다. 텀블러가 흔들릴 때마다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놀라움을 안겼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6000만회를 넘길 만큼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영상을 접한 테렌스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는 다니엘에게 동일 모델 새 텀블러와 함께 새 차를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레일리 이사는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일을 해본 적 없고, 아마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당신의 차량을 교체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탠리의 품질을 보여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없어 보인다"며 제품의 내구성을 보여준 다니엘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다니엘은 틱톡을 통해 "스탠리 대표이사의 영상을 봤는데 거의 기절할 뻔했다"며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고 했다.

 

스탠리 텀블러가 불에 타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로렌이라는 여성이 틱톡을 통해 자신의 차에 불이 났다는 영상을 올리며, 잔해 속에서 거의 손상되지 않은 스탠리 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스탠리는 1913년 설립됐으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등산객과 캠핑족을 위한 내구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텀블러 제품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래미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최근 인터뷰에서 "스탠리 없이는 집을 떠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앞다퉈 텀블러 영상을 올리고 있고, 미국의 젊은 MZ 세대의 필수 아이템, 일명 '잇템'이 됐습니다.

1913년 출시된 '스탠리'는 튼튼한 보온병의 대명사였습니다.
'친환경'과 '건강' 이미지로 젊은 층을 차츰 공략하기 시작했고, 전소한 차량에서 스탠리 텀블러만 멀쩡한 영상이 겹치자 인기는 열풍 수준이 됐습니다.

지난해 스탠리 매출은 1조 원, 4년 새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미국의 텀블러 평균 가격은 45달러, 6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정판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우리에겐 낯선 광풍이지만, 텀블러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을 줄인다면 그 자체론 반길 일입니다.
다만, 이 유행이 끝나면 그 많은 텀블러는 모두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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