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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정보

소금의 역설

by 똥손댁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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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동물에게 있어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모든 생물은 인간들처럼 정제된 소금을 따로 먹지는 않더라도 어떤 수단으로든 소금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가령 육식 동물은 먹이인 피와 고기에 소금 성분을 섭취하지만 초식동물은 미네랄이 적은 풀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늘 소금이 부족하다 그래서 초식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짠맛이 있는 물체를 찾아 섭취하는데 주로 소금기가 있는 돌이나 흙을 빨아서 미네랄을 보충한다 풀을 베어 만드는 건초 등 소나 말 양의 초식동물 사료에는 늘 미네랄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금을 첨가한다 
 
인간 역시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 성분을 필요로 한다 세포나 근육 혈액 속에는 나트륨이 들어 있는데 나트륨은 몸 안에서 생리 작용이 중요한 구실을 한다 오랫동안 나트륨이 부족할 경우 기운이 빠지고 피로해지고 불안한 증상이 생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성인 기준 1일 5g(소금으로 12.5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 섭취 권장량 2g (소금으로 5g )보다 2배 이상 높다 정부가 나서서 나트륨 저감화 추진 정책을 펼치는 배경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소금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많은 매체나 의사들이 저염식을 강조해 오지 않았던가 고혈압이나 비만 그 외 다양한 질병에 기본적으로 저염식을 권장해 오고 있다 그것이 맞는 방법이라 여겨왔고 실천하려 노력했는데 최근에는 소금의 역설을 이야기한다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들이 최근 나오면서 나트륨 섭취량과 건강과의 연관성에 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 식생활 특성. 나트륨 섭취량 조사 방법이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 한국인데 맞춘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 독일과 미국연국진은 소금이 우리 몸에 칩입한 세균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균이 감염된 부위로 소금의 나트륨이 이동해 저장된 뒤 세균을 없앤다는 것이다 
요나단 얀취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임상미생물연구소 교수와 미국 밴더빌트래 공동 연구진은 쥐 피부에 발생한 염증 부위에 고동도 소금을 투여했더니 세균이 파괴되었으며 상처가 난 사람 피부에서도 소금 나트륨이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 대사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몸에 나쁜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소금은 우리 몸에 들어와 나트륨과 염소 이온으로 분리된 뒤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세포 안으로 나트륨이 들어가면 세포는 평형을 맞추기 위해 수분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막이 팽창하면서 근처에 있는 혈관을 압박한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다 
최근에는 소금이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토코드리아는 세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활성산소가 분비되면서 몸에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소금 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던 중 상처 난 피부에 서 고동도 소금이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대식세포(일산환질소를 분비해 몸에 침입한 세균을 파괴하는 기관) 소금에서 배양한 결과 살균능력이 높아지는 것도 찾아냈다 대식 세포를 대장균에 감염시켰을 때도 소금에서 배양한 대식세포는 대장균을 이른 시간 안에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금 섭취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염식을 한 쥐들은 저염식을 한 쥐에 비해서 세균 감염에서 빨리 회복되었다 논문에 따르면 세균에 감염된 사람들 피부에서도 고동도 소금이 축적되었다며 소금이 대식세포를 자극해서 일산화질소 분비를 촉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금이 몸에 나쁘다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연구 결과이다 
 
항생제도 없고 수명이 짧았던 조상들에게 고염식은 세균 감염을 물리치는 요인일 수 있다 소금을 많이 먹는다고 면역력이 중가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현대인은 이미 충분한 나트륨 섭취를 하고 있으므로 대신 피부가 세균으로 감염되었을 때 먹어서 소금을 늘리는 것보다는 수액이나 젤 등 드레싱을 통해 피부 염분 농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것이다 
소금으로 소독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0.9% 생리식 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무턱대로 고농도 소금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불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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